삼성 라이온즈가 키움과의 더블헤더를 싹쓸이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KT엔 2.5게임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대 4 역전승을 장식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삼성은 엎지락 뒤치락 하는 시소전 끝에 7대5 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부터 키움 선발 한현희를 몰아 붙였다.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자 오재일은 곧바로 좌중간 적시 2루타로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3회에는 선두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김지찬의 적시 2루타 때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오재일과 김동엽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4대 0까지 점수 차를 벌였다.
키움이 4회 박병호의 홈런에 이어 6회와 7회 1점씩 따라붙여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은 7회말 공격에서 2사 후 김지찬의 볼넷에 이어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8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이상민은 김혜성을 삼진 처리하며 1차전 데뷔 첫 승에 이어 2차전 홀드란 독특한 기록을 세웠다. 2경기 연속 9회 등판한 오승환은 2점 차,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41, 42세이브째를 연달아 기록했다.
김지찬이 멀티히트와 3득점,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오재일은 3타수3안타 1볼넷의 100% 출루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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