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폐극장 활용 방안은? 라익권 개인전 '공간의 기억' 21~27일 경주 옛 안강극장서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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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  발행일 2021-10-20 제18면   |  수정 2021-10-20 11:49

그림1
라익권 '공간의 기억'

경북 구미산단 기업체 CEO겸 트랜스아트(초월예술) 사진작가 라익권(53)이 21~27일 경주 안강읍 옛 안강극장(비화원로 71-37)에서 개인전 '공간의 기억'을 연다.

경북 포항이 고향인 라 작가는 2015년 대한민국정수사진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국제사진대회(IPA)에서 심사위원 5인이 선정한 작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폐공장·폐극장 등 유휴공간을 주제로 삼았다. 라 작가는 "문명의 발전 속에는 공간의 역사와 기억들이 존재한다. 특히 과거·현재가 공존하는 집단적 기억과 장소적 공간이 축적돼 있다. 이러한 집단 기억과 장소적 기억은 아카이브(기록 보관소)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의 발달로 인한 정체성을 잃은 폐공장, 과학 기술의 발달로 진화된 운송 산업 뒤편으로 기능이 상실돼 남겨진 폐 역사(驛舍), 영상미디어산업의 발달로 변화하지 못하고 과거의 잔재로 남겨진 폐극장이 대표적"이라며 "유휴공간에 대해 공간의 기억·보존·활용 등의 측면에서 문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 작가는 "도시마다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인데 이번 개인전이 기존 유휴공간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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