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처용, 남아공 인종차별 유쾌하게 풍자한 '일어나라 알버트' 24일까지 대구 우전소극장서 공연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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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  발행일 2021-10-20 제19면   |  수정 2021-10-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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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일어나라 알버트'의 한 장면. <극단 처용 제공>

극단 처용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인종차별을 다룬 연극 '일어나라 알버트(WOZA ALBERT!)'를 오는 24일까지 대구 남구 우전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남아공에서 흑인들이 겪었던 고단한 삶과 모순을 유쾌한 몸짓으로 풍자한다. 흑인 인권차별정책이 한창이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어느 날 '주님'이 재림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님에게 바라는 그들의 소원을 통해 남아공 흑인들의 힘든 현실이 드러난다.

성석배 극단 처용 대표가 연출을, 배우 조용채가 봉기니 역을, 배우 김성원이 펄시 역으로 출연한다. 두 출연 배우의 여러 인물들에 대한 행동묘사가 관전 포인트로, 간결한 소품만으로 공연에 나서는 점은 관객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성석배 대표는 "이번 작품은 남아공 흑인들의 인권차별을 넘어 오늘날 대한민국의 서민, 소외계층,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는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이번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6시 관객을 만난다. 10세 이상 관람가로 관람료는 2만원. 예매 인터파크.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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