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로 대구 도심 교통혼잡 예상...위드 코로나 '변수' 우려

  • 정우태
  • |
  • 입력 2021-10-19 16:40  |  수정 2021-10-19 17:11  |  발행일 2021-10-20 제8면
KakaoTalk_20211019_153713841
20일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행진 동선. 대구시 제공

민주노총이 총파업 집회 강행을 예고하면서 대구 도심 교통혼잡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2시 대구를 포함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다. 대구의 경우 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는 집회 참석 예상 인원을 약 3~4천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상 50인 이상 집회는 금지되지만, 49명씩 인원을 나눠서 집회를 진행해 강제로 제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로서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 비정규직 철폐 및 노동법 전면 개정 △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 집회의 경우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공평 네거리를 거쳐 대구시청까지 약 1.1km 구간에서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집회 자제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도로에 현수막을 설치했다. 또 집회 당일 경찰과 협력해 현장 점검에 나서고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심지에서 집회 및 행진이 진행돼 상당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시민들께서는 집회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우회하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목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