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축구·골프 선수 육성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 경산서 문연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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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9 19:59  |  수정 2021-10-20 07:50
중고교 과정...대경대 부지 내 내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
AT마드리드 유스코치 일정기간 상주하며 스페인 축구전수
골프는 미국 국제주니어아카데미와 연계 엘리트 훈련과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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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골프 선수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GESS)이 내년 3월 경산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GESS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세계적인 축구·골프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중·고교 과정의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산에 위치한 대경대 부지 안에 들어서는 GESS는 해외 유명 유소년 아카데미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세계적인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배출하는데 초점을 두고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축구 교실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20~2021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계해 운영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아카데미 코치가 매 학기 일정 기간 GESS에 상주하면서 스페인 축구의 진수를 전수한다.

GESS의 최고 유망주 선수 일부에게는 여름·겨울 방학 시기에 맞춰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유스 아카데미에서 현지 유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GESS와 함께 내년 여름·겨울 방학 기간 중 대구와 밀양에서 전국의 초·중·고교 축구 유망주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축구 캠프도 열 계획이다.

GESS 축구팀의 선수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 자문 및 테크니컬 디렉터는 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이자 K리그 포항스틸러스 감독을 역임하고 현재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 프로그램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 중인 최순호 감독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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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수업은 경북 칠곡에 위치한 세븐밸리 CC와 손을 잡고 진행한다. GESS는 프로 골프 선수 육성을 위해 미국의 '국제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IJGA)와도 MOU를 체결했다.

IJGA는 1995년 플로리다에서 설립된 미국 최고 명문 유소년 골프 아카데미다. 4천600㎡에 달하는 천연잔디 연습장과 7천 야드 골프 코스, 숏게임 훈련장, 선수 기숙사 등을 자랑한다. GESS 학생 선수들은 여기서 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중·고교생 골프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GESS 골프팀의 총 감독 및 관리는 1세대 골프 스윙 코치이자 프로 선수들의 코치로 유명한 김종필 프로가 맡는다. 1986년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김종필 프로는 장하나, 옥태훈 등 유명 선수를 다수 배출했다.

GESS는 아리조나 주립대 산하 중·고교 교육과정도 제공한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로부터 인가를 받은 커리큘럼이어서 이를 졸업한 학생은 운동선수로 미국 대학 입학도 가능하다.

유세연 GESS 대표는 "미국의 IMG 아카데미처럼 전문적인 축구·골프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엘리트 훈련 과정과 중·고교생으로서 갖춰야 할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세계적인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조기에 양성하는 게 목표"라며 "글로벌 선수 육성을 위해 영어를 기본적인 언어로 구사 할 수 있도록 수업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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