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구시 건축상' 공공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수성구청소년문화의 집'. 대구시 제공 |
'제30회 대구시 건축상' 민간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수성구 범어동 '청수사'. 대구시 제공 |
'제30회 대구시 건축상' 최우수상으로 '수성구청소년문화의 집'과 '청수사'가 각각 공공부문과 일반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 두 건물과 함께 우수작인 대구스케일업허브(공공), 월배새마을금고 본점(일반), 인스케이프(소형) 등 5개 작품을 올해 건축상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성구청소년문화의집'은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꿈 짓는 문화놀이터를 콘셉트로 공공건축물이 가진 공공성의 의미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주변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열리는 저층부, 활기찬 통학로를 만들어주는 건물, 지역의 중요한 자산인 천을산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도시로 연결해주는 건물의 매스 등 주변 맥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계획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성구 범어동의 '청수사'는 아파트 단지 속 도심 사찰로, 사찰건물의 배경인 고층아파트와 맥락을 같이 하고 사찰 공간을 도시환경에 녹아들도록 거대한 수직적 대중과 공존하기 위해 수평성을 강조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벽 뒤로 탁 트인 공간을 갖춘 절은 거대한 아파트 콘크리트 숲에서 겸손한 자세로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하며 바삐 돌아가는 현대 일상 속 주변과 자신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
입상작품은 오는 11월9일부터 21일까지 '2021년 대구건축비엔날레' 행사 기간 전시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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