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기차 등록대수 전국서 넷째인데…충전 인프라는 꼴찌 수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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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16:22  |  수정 2021-10-21 07:19  |  발행일 2021-10-21 제12면
지난 6월기준 전기차 등록대수 1만3천974대...급속충전기는 677대 그쳐
수소차는 261대 불구 충전소 달성군·달서구 2대뿐...보급률 저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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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알파시티로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소.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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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전기차 수소차 보급 현황 표. <양금희의원실 제공>
대구의 전기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지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전국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의 힘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환경부 등으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으로 대구에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1만3천974대로 경기, 서울, 제주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대구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677대로, 1대가 감당해야 하는 전기차 수는 20.64대다. 이는 전국 평균 13.48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17개 지자체 중 부산과 서울 다음으로 낮다.

수소차 충전소도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9월 대구에 등록된 수소차는 61대였으나 1년이 지난 올해 9월에는 261대로 4배 이상 증가했지만, 수소차 충전소는 지난해 1기에서 올해 2기로, 고작 1기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소차 충전소 1기가 감당해야 할 수소차는 130대인 셈이다. 이마저도 대구 도심에서 20㎞(달서구 성서공단로 97), 48㎞(달성군, 국가산단서로 201) 떨어져 있어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대구의 수소차 보급률은 전국 1만7천76대 중 제주와 경북 다음으로 낮은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양금희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탄소중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친환경차 인프라는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구지역 충전소 인프라 부족은 곧 친환경차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 확인된 이상, 전기차는 충전기 관련한 사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급속충전기를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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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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