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민노총 대구 도심서 대규모 총파업대회 개최

  • 이남영,이현덕,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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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18:25  |  수정 2021-10-21 08:41  |  발행일 2021-10-21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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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노동자…학교급식은 밥 대신 빵//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1020 총파업 대회가 열린 20일 오후 중구 봉산가구거리 일원에서 참석자들이 '불평등OUT' 구호를 외치고 있다(왼쪽).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교육공무직의 7.9%에 해당하는 644명이 이날 파업에 참가해 급식을 하는 482개 학교 가운데 50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발생했다. 20일 대구 삼덕초등 급식실에 빵과 우유가 놓여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 도심에 대규모 인파가 모였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20일 대구 중구 봉산육거리~봉산오거리 일대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 5천여 명(주최 추산)이 참가했다.


경찰관 540명, 순찰차·사이카 등 지원차량 40대 등의 경력이 배치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자체에서 10여명의 직원이 지원나오기도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투명 얼굴 가리개를 쓰고 10명씩 줄지어 있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 본부장 대회사를 통해 "오늘을 시작으로 내년 대선까지 노동자가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대구시청을 향해 행진했고, 경찰과 공무원은 돌발상황을 막기 위해 시청 앞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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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2시 대구 중구 봉산육거리~봉산오거리 일대에서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들이 총파업대회에 참여해 투쟁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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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3시 45분쯤 대구 중구 일대에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총파업대회를 마친 후 대구시청으로 행진하고 있다.
시민들은 코로나19가 숙지지 않은 상황에서 열린 총파업대회에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집회 장소는 교육시설과 식당, 카페 등이 밀집한 곳이다.

 

인근 상인 김모씨는 "총파업 하시는 분들도 힘든 상황이라 이해는 하지만, 미리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가게 문을 닫거나 오전 장사만 하는 등 대비를 했을 것이다. 일대 상인들 모두 오후부터 이어진 집회로 당황한 상태"라며 "또 거리에 물병, 종이 등 쓰레기가 버려지는 게 눈에 보인다. 보이는 대로 치우고 있긴 한데 이걸 왜 상인들이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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