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2연승 도전한 가스공사, LG 시즌 첫 승 제물돼... 73-92로 패배

  • 최시웅
  • |
  • 입력 2021-10-20 20:57  |  수정 2021-10-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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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왼쪽)이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펼치고 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개막 4연패'에 허우적거리던 창원 LG 세이커스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가스공사는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맞대결에서 73-92로 패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전에서 종료 2.3초를 남겨두고 82-81 극적 역전승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반대로 LG는 개막 후 4경기 내리 패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하던 중이다.

하지만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리란 우려를 드러냈다.

유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연패를 당했을 때 기분을 생각해보라고 했다. 상대의 이기고자 하는 열망을 이겨내기 위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몸을 먼저 움직일 것을 주문했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분전했으나,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무릎과 발목 부상을 달고 있는 두경민과 오른쪽 날개뼈 근육 부상 중인 앤드류 니콜슨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앞선 경기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부진했다. 특히, 니콜슨은 부상 부위가 계속 신경 쓰이는지 인상을 찌푸리거나 어깨를 어루만지기도 했다.

1쿼터는 나쁘지 않았다. 클리프 알렉산더가 6득점, 전현우가 5득점, 김낙현이 3득점 하는 등 24점을 챙겼다. LG 이재도에게 9점을 내주긴 했으나, 24-23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2쿼터 가스공사는 극도로 부진했다. 니콜슨이 2점 슛 3개와 3점 슛 2개를 시도했으나, 2점밖에 보태지 못하면서 꽁꽁 묶인 동안 LG는 서민수와 이관희 등이 몰아쳤다. 2쿼터 10분 내내 7점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전반전 합계 31-49로 역전을 내줬다.

후반에도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슈팅 성공률은 41%까지 뚝 떨어졌고, 골 밑 다툼에서도 밀려나며 리바운드 개수도 19-24로 뒤처졌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고 턴오버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3쿼터 52-71로 가까스로 점수 차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19점 차, 73-92로 패하고 말았다.

가스공사는 22일 홈에서 전주 KCC를 만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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