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오후 5시 발사 확정…예상보다 1시간 지연

  • 입력 2021-10-21 14:57  |  수정 2021-10-21 15:01
발사체 내부 밸브 점검에 추가 시간 소요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발사를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날 열린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가 누리호 상태, 기상, 우주 환경 등을 고려해 오후 5시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잠정 예정 시각이던 오후 4시보다는 1시간 늦춰진 것이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1차관은 이날 오후 누리호 발사시각 확정 브리핑에서 "발사체 내부 밸브 점검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됐다"며 오후 5시로 발사 시각을 확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원장은 "발사체 내부에 있는 밸브 점검을 위해 발사체 하부에 여러 시설을 갖춰 놨는데 이 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직접 인력을 투입해 확인했다"며 "발사체 쪽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발사 준비 작업이) 한 시간 정도 더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용 차관은 "발사 전에 고층풍의 세기가 누리호가 견딜 수 있는 하중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용 차관은 "비정상 발사 혹은 고층풍에 의한 발사 일정 연기가 예상되면 추가적으로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호는 발사 예정 시각 1시간 20분 전 연료 충전을 마치고 50분전에는 산화제 충전을 끝낼 예정이다.


발사 10분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에 들어가게 된다. 만약 PLO가 작동한 이후 이상이 감지되면 발사 작업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용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누리호 발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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