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맞고 3주째 피 안 멈춘다" 포항서 백신이상 반응 靑 국민청원

  • 박준상
  • |
  • 입력 2021-10-21 15:41  |  수정 2021-10-21 16:05
청원인 "10년간 병원 안갈 정도로 건강…백신 연관성 의심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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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혈전 이상 반응 호소 글. 인터넷 캡처

 

포항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40대 여성이 혈전 부작용을 겪고 있지만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더나 접종 후 몸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와요. 내 아이들을 지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 지난달 17일 모더나 백신을 맞았고 접종 11일 뒤 실신해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혈전이 생겨 CT를 찍어도 원인을 알 수 없고 배에 피가 많아 CT를 확인 할 수도 없다고 했다"며 "아이를 낳는 고통도다 더 심한 고통"이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에 구급차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며 견뎠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A씨의 혈소판 수치는 매우 낮았고 혈전으로 인해 신장, 요도, 방광까지 염증이 퍼졌다고 전했다. 그는 "식염수를 배에 넣어 씻어내고 있으나 피가 멈추지 않았다"며 "병원에서도 이례적인 경우라고 하더라"고 했다.

A씨는 기저질환도 없고 10년 넘게 병원 한 번 간 적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고 했다. 그렇기에 백신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게 됐다.

이상반응을 신고하기 위해 보건소에 연락했으나 보건소에서는 "도울 방법이 없다. 생명이 위급한 경우에만 질병관리청에서 받아준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몸에서 3주째 계속 피가 나는데 응급한 상황이 아닌가"라며 질병청에서는 전화 연결조차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질병청에 전화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21일 오후 3시40분 현재 5천849명의 동의를 얻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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