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경구고, KOICA와 협약...과목별 국제교육프로그램 접목 글로벌 인재 양성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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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5 08:23  |  수정 2021-10-25 08:26  |  발행일 2021-10-25 제15면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수업
자율적 탐구로 세계시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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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고 교사와 학생이 수학 수업 시간에 국가별 체질량 지수 비교로 국가별 신체적 특성을 논의하고 있다. <경구고 제공>

‘지역 인재양성을 넘어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도전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소리 없는 교육 혁신에 나선 고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도교육연구원 공모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돼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교육과정을 활용한 국제교육 활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북 구미의 경구고등학교다.

경구고는 지난 19일 1~2학년 교실에서 국제교류 교육 연구와 운영 성과를 발표하는 ‘중간 보고회 및 수업 발표회’를 가졌다. 국제교류 교육과정에 필요한 새로운 수업 모형을 개발해 교과 수업에 적용한 교육 실적을 살펴보고, 내년부터 시행하는 대만의 고교와 교류 수업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였다. 수학과 교실에선 학생들이 수학적 데이터를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 사회적 문제에 대한 종합 통찰력을 얻기 위해 인터넷으로 국가별 평균 키와 몸무게를 조사하고 체질량 지수를 계산한 뒤 차이점을 발표했다.

사회과 교실에서는 한국과 대만의 국가 무역 규모를 파악한 뒤 수출입 품목을 비교해 국가 부존자원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와 양국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국제교육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백선미 경북도교육청 연구사, 신미순 구미교육지원청 장학사, 장명순 선주중 교장, 최연호 북삼고 교사도 참여했다. 경구고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업무 협약으로 다양한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과목별 교육에 접목해 명문 사립고를 넘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세계적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익현 경구고 교사(사회과)는 "자율활동 시간을 활용한 세계 시민교육으로 지구촌의 부의 편중, 지구촌 기상 이변, 민족과 종교, 인종 간의 혐오와 차별 등에 대한 자기주도적 탐구학습은 학생들의 세계관 확립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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