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공무원들이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안정면 묵리의 생강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태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 공무원들이 가을철 일손돕기 챌린지를 시작했다.
영주시 안정면행정복지센터(면장 김주형)와 회계과(과장 정교윤) 직원 10여 명이 최근 가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손을 보탰다.
이날 이들이 방문한 농가는 지난 9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안정면 묵리의 생강재배 농가다.
농가주 권두혁(71)씨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최근 호우피해로 생강밭까지 일부 매몰되면서 수확을 포기해야 하나 했지만, 이번 일손돕기로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주형 안정면장은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농가의 고충을 덜어주고 작은 힘이지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체와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지속해서 일손돕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가을 수확기 농촌인력 부족에 따른 범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과 실질적인 농가의 일손 문제 해소를 위해 다음 달까지 60개 기관·단체 700명 참여를 목표로 '2021년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추진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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