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건설사의 파상 공세에 힘을 잃고 있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의 보다 강력한 행정지도가 요구된다는 지적(영남일보 9월27일자, 10월5·13일자 보도)이 높은 가운데, 대구시가 외지 건설사들과 지역 업체 수주 확대를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
대구시는 22일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외지시공사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한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건설<주>, GS건설<주> 등 15개 시공사 관계자를 비롯해 대구시 건축 관련 국·과장, 대구 8개 구·군 건축(주택) 과장,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장,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구시회장 등 총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시의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정책에 대한 안내와 함께 지역 전문건설과 협력 사항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외지 시공사 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 등도 있을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역 주택건설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외지 시공사들이 대구에서 돈 벌어서 외지로 가져가지만 말고 일정 부분 지역에 환원시킬 수 있도록 △지역 업체 하도급률 제고 △지역 인력·자재·장비 사용 등 지역사회 기여와 상생 협력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에서는 "민간 주택사업 인·허가 신청 시 외지 시공사가 제출하는 지역 업체 하도급 이행계획서를 미준수하는 현장이 많은 것이 현 실태"라면서 "하도급 이행계획서 준수 여부 점검, 지역 업체 입찰 참여 확대 및 협력업체 등록 등을 위해 지원 및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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