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 상설 3전시실 독도경비대 전시실로 새 단장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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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3   |  발행일 2021-10-25 제9면   |  수정 2021-10-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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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최근 2층 상설 3전시관을 '독도경비대'전시실로 개편한 내부 전시실 모습<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2층 상설 3전시실을 독도경비대 전시실로 새롭게 단장했다.


독도박물관은 최근 독도 주민의 생활상을 소개하던 상설 3전시실을 개편, 해방 이후 70여 년간 독도를 지켜온 독도경비대의 역사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실로 확대·개편했다.


독도박물관은 경북경찰청과 함께 3월부터 9월까지 경찰청 문서고에 보관 중인 경찰 관련 자료를 조사해 독도경비대와 관련된 자료 일부를 경북경찰청이 독도박물관에 기증·기탁함에 따라 이를 활용해 독도경비대 전시실로 새롭게 단장해 선보였다.


새롭게 개편된 전시실은 총 3개의 주제로 독도 경비대의 창설과정과 발전상, 그리고 오늘날 독도경비대의 모습을 소개한다.


첫 번째 주제인 "독도경비대의 시작"에서는 초기 독도경비대의 모습과 발전사를 주제로 한다. 특히 독도의용수비대 출신으로 경찰로 특채, 독도경비대로 활동한 황영문·김영호·김영복·이규현 등의 경찰인사 기록 카드가 처음으로 소개된다. 또 황영문 대원의 독도 생활상을 기록한 수기집 등을 통해 해방 이후 독도의용수비대에서 독도경비대로 이어지는 독도 경비의 역사와 당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두 번째 주제인 "독도경비대의 희생"에서는 독도 경비과정에서 순직한 경찰관들의 작은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경북경찰청이 소장 중인 '전사·순직 경찰관 명부' 등은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자료로 독도 수호를 위해 희생한 수많은 경찰관의 공로와 희생을 기억하는 소중한 자료로 기대된다.


세 번째 주제인 "독도경비대의 생활상"에서는 독도경비대의 활동상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선보인다. 독도경비대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수여한 표창장, 독도 경비업무에 사용한 다양한 통신장비와 총기류, 그리고 현재 독도경비대의 복식류와 경비대원의 수기집 등이 소개되며, 이를 통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는 경찰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의 개관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며 방역 출입절차를 마친 후 2층 상설 3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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