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 적십자병원 신축에 소극적인 상주시 질타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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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3 16:15  |  수정 2021-10-23 16:45  |  발행일 2021-10-25 제9면

상주시의 적십자병원 신축에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상주시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지난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10회 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신순화 의원(국민의힘)은 "청리산업단지에 들어올 예정인 SK머티리얼즈그룹14는 고용인원인 170명인데, 두 회사의 합자회사라는 명목으로 시비 200억원을 지원한다. 상주적십자병원은 현 임직원이 300명이고 신축 이전할 경우 고용인원이 700명으로 늘어나는데 100억 여 원이 드는 신축부지를 마련해 주지 못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행정 아닌가"라며 "민간기업은 지원을 해줄 수 있고 공공의료기관은 지원 할 수 없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따졌다.

임부기 부의장(국민의힘)은 "지금은 웬만큼 몸이 아프면 서울이나 대구로 간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선진 의료시설이 필요하다. 그런 선진 의료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인구증가도 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변해광(국민의힘)의원은 "공무원들이 황천모 시장 때는 성공 가능성이 크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병원을 유치한다고 동분서주하고 떠들썩하더니, 시장이 바뀌니까 보건복지부에서 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새로 크게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도 안된다고 한다"며 "상주시청 공무원들의 이런 태도를 시민들은 한심스럽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또 "상주시가 마을회관을 지어줄 때 부지는 마을에서 마련하라고 한다. 국가에서 병원을 크게 지어줄 테니 부지는 시에서 마련하라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며 "몇몇 개인의 이해에 왔다 갔다 하지 말고 시민들을 위한 큰 틀에서 움직여라"고 주문했다.

정재현 의장은 "상주적십자병원의 신축 이전은 2020년에 보건복지부장관이 발표하였으며, 2021년에 다시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수립됐다"며 "상주시에서 자꾸 적십자병원의 신축사업이 실체가 없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대는 데 한 나라의 장관이 발표한 것을 못 믿으면 뭘 믿겠냐"고 물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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