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깊은 농가...가을철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병해충 늘어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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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6   |  발행일 2021-10-27 제5면   |  수정 2021-10-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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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희용 국회의원, 곽용환 고령군수, 성원환 고령군의회 의장과 지역농협장이 고온다습한 기후로 병해충 피해를 입은 고령지역 딸기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있다. <고령군 제공>

최근 가을철 고온 다습한 이상 기후가 계속 이어지면서 탄저병·시듦병·뿌리 착과 저조 등 농산물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북 고령군의 대표 농산물 '고령 딸기'는 지난 9~10월 고온 다습한 기후의 영향으로 탄저병·시듦병 등이 급속하게 확산해 잎이 기형적으로 커지고 뿌리가 썩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고령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 고령지역 딸기 재배 350 농가, 180여㏊ 가운데 20~30% 농가가 탄저병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병해충 피해는 농업재해나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국·도비 지원이 불가한 상황으로 농가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고령군에서는 예비비로 농가에 1억원을 긴급 지원해 병해 확산 방지와 생육 촉진을 위한 농약 발근제·친환경 자재·친환경 살균제를 무상보급하고 나섰다.

성주군의 일부 참외 재배 농가에서도 이상 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9월 참외 모종을 정식해 오는 12월 조기 출하를 목표했던 참외 농가들은 "가을철 이상 기온이 계속되면서 고온으로 인해 지온이 올라가면서 참외 모종이 뿌리를 내리지 못해 정상적으로 모종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12월 초순쯤에 출하를 계획했던 농가에서는 한 달여 정도 출하 시기가 늦어지는 등 출하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성주군 월항면 일대 참외재배 농가 3곳 등에서 40여 동의 참외 시설 하우스가 고온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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