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신성장동력 '문화'에 주목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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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7 07:46  |  수정 2021-10-27 07:50  |  발행일 2021-10-27 제17면
문화단지 조성 투바앤과 협의
지역촬영 영화 제작 지원 협약

통합신공항 시대를 앞둔 경북 의성군이 지역발전을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문화에 주목하고 있다.

의성군은 통합신공항 유치와 연계한 의성관광문화단지 조성을 앞두고, 세부사업계획 수립 및 실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1만평의 부지에 사업비 1조원이 투자될 예정인 이 사업은 경북도가 지난 1월 기본구상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이와 연계해 의성군은 대상지 입지분석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한 콘텐츠는 물론, 운영 노하우 등을 축적한 <주>투바앤(대표 김광용)과 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를 협의했다.

'투바앤'은 TV에 방영되면서 높은 인기를 얻은 토종애니메이션 '라바'의 제작사로, 자사가 제작한 주요 캐릭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스토리텔링형 테마파크 조성(제주신화테마파크) △굿즈 판매 △미디어 콘텐츠(뮤지컬, 체험전) △영화제작 △모바일게임 △스페인·중국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 진출(190개국에 자사 제작 애니메이션 방영)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일 같은 회의실에서 군은 영화제작사인 <주>글로빅 엔터테인먼트와 영화 '감동의 나날'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박철수 글로빅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비롯한 영화 제작 관계자와 출연 배우인 홍수아·최웅 등 10여 명이 함께 했다.

군은 감동하게 되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희귀병에 걸린 여자(컬링 유망주)가 감동을 주는 남자를 만나면서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는 이 영화의 성공적인 제작과 흥행을 통해, 지역 특산품과 주요 관광지 등에 대한 홍보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5일 제작에 돌입한 이 영화는 90% 이상의 분량이 의성에서 촬영되며, 이를 위해 배우와 스태프 40여 명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영화와 연계한 지역 홍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광객 증가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지역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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