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수험생을 응원합니다" 대구 상인고 수험생들에게 선물세트 전달

대구 상인고 3학년 학생들 <'상인3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회' 밴드 제공>

"수능을 앞둔 저희들을 위해 격려의 글귀가 적힌 카드와 행운의 팔찌 등을 상인3동 초·중학생과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로 직접 만들어 주셨다고 하니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같이 선물해 주신 찹쌀떡도 잘 먹고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상인고 학생회장)

지난 5일 대구 '상인3동 우리마을교육나눔 추진위원회'(이하 상인3동 교육나눔회)에서는 수험생을 위해 직접 만든 '장명루 행운 팔찌'를 포함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선물세트를 상인고 3학년 수험생 218명에게 전달했다.

앞서 '수험생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상인3동 교육나눔회' 밴드에 공지하고 참가자 명단을 받아 지난달 23일 상인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장명루 행운 팔찌 만들기' 재료를 배부 한바 있다. '상인3동 교육나눔회'는 약 120명이 밴드에 가입돼 있으며 청소년이 행복한 마을, 마을 안에서 행복한 청소년을 위해 소통하는 공간이다.

월곡초 허동혁. 허윤설 남매가 '장명루 팔찌' 만드는 모습 <'상인3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회' 밴드 제공>

다수의 가족이 장명루 행운 팔찌 만들기 신청을 했고 신청 가족은 보통은 10개, 많게는 20개까지 만들었다. 상인3동 초·중 학생들과 학부모에 이어 월곡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도 행운 팔찌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진 팔찌에다가 행운의 네잎클로버와 함께 '행운을 빌어'라는 글씨가 인쇄되어 있는 마스크, 예쁜 캘리그라피 글씨체로 응원의 문구가 쓰여진 엽서, 합격을 기원하는 찹쌀떡까지 곁들인 218개 선물세트를 '상인3동 교육나눔회' 회원들이 일일이 포장까지 하였다.

이현아 상인3동 추진위원장은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취지를 밝혔다.

행운팔찌를 비롯해 수험생들을 위한 선물세트 <'상인3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회' 밴드 제공>

장명루 팔찌는 다섯가지의 색실(흰색,노랑 빨강 파랑 검정)을 일정한 길이로 잘라서 반으로 접고 끝부분은 고정시킨후 색실을 다섯 손가락에 걸고 꼬는 과정을 반복해서 만들어진다.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단오날 만들어 팔목에 차고 있으면 더위를 물리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믿어 온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상인고 길호욱 교장은 "지역사회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바탕으로 부디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라며 수능대박을 통해 수험생 본인의 꿈을 꼭 이루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필요한 인재가 되길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응원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수험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한편, 장명루 팔찌 재료와 장명루 팔찌 만드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제작 재능기부는 퇴직 교사들로 구성된 인성교육전문기관인 '대경뿌리학교'에서 협찬했다.
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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