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울,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제도 세계 최초 추진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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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8 14:52  |  수정 2021-11-08 16:37  |  발행일 2021-11-08


물관리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인증제도 체계도. 환경부 제공.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이하 유네스코) 정부간 수문 프로그램 이사회에서 승인한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제도'를 내년부터 서울과 대구에서 전 세계 최초로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제도'는 유네스코의 정부 간 수문 프로그램 한국위원회가 제안해 올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특별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제도다.

이 제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깨끗한 물과 위생을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6) 달성을 촉진하고자 도시 수돗물의 수질 및 공급체계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술 자문사로 참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유네스코 물과학국과 함께 인증제도에 필요한 평가 도구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2022년부터 1년간 서울특별시와 대구광역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유네스코 도시 물관리 우수 인증제도는 2022년 1단계(시범사업), 2023년 2단계(본사업)를 거쳐 전 세계 도시로 확대된다. 1단계 시범사업은 서울과 대구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씩 총 4회에 걸쳐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질 지침을 토대로 개발한 평가항목에 따라 수질 안전성을 평가한다.

유네스코 정부 간 수문 프로그램은 국제 인증평가팀의 수질 안전성 평가와 수돗물 운영관리 평가 결과를 합산한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유네스코 검증위원회와 인증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A부터 A+++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시범사업 결과는 유네스코 이사회에 상정돼 회원국들과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제도의 부족한 사항을 보완해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인증제도를 확대하는 2단계 본사업을 2023년 이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오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특별시 및 대구광역시와 인증제도 시범사업 착수 회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연다"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인증제도를 확대하고, 유엔 회원국들의 물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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