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집] 삼성안과, 노인성 안질환 치료 '30년 노하우' 보유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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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9 08:24  |  수정 2021-11-09 08:29  |  발행일 2021-11-09 제15면
지역 첫 안내렌즈삽입술 시행
'레이저 백내장 수술'에 관심
안구 주위 조직 손상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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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개원 이후 대구경북 최초로 안내렌즈삽입술과 라섹 수술을 시행한 삼성안과 이승현 원장이 최첨단 장비로 환자의 눈을 치료하고 있다. <삼성안과 제공>

"최근 들어 40대 노안과 백내장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찍 온 것이 불편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술도 쉽고, 수술이후 회복은 물론 시력회복 결과도 더 좋습니다. "

최근 들어 40대 초반부터 노안과 백내장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말에 삼성안과 이승현 원장은 4일 이렇게 말했다. 이 원장은 "노안과 백내장 환자 중 40대의 경우 너무 빨리 온 것이 아니냐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아가 많은 환자가 수술 후 회복시력이 1.0 정도라면, 젊은 환자의 경우 1.5는 물론 그보다 더 좋게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젊은 나이의 경우 서서히 백내장이 찾아오기 때문에 그것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자각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그런 만큼 40대부터 예방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눈검사를 진행할 경우 수술과 치료 등 선택지가 넓어지는 만큼 이 나이대부터 눈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백내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5년 120만1천158명, 2019년 147만6천751명으로 5년 동안 22%가량 증가했다. 특히 2015년 4만9천595명이던 30~40대 젊은 환자는 2019년 6만45명으로 늘었다.

1997년 문을 연 삼성안과는 30년 이상을 노인성 안과질환 치료에 집중해왔다. 개원하면서 대구경북 최초로 안내렌즈삽입술과 라섹 수술을 시행했고, 최근에는 노안교정수술 등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덕분에 안질환 치료법에서부터 최첨단 수술기법까지 노인성 안질환 분야에 관해서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마스터(master)'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 원장이 관심을 가지고 도입한 것이 바로 '카탈리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다. 의료진의 수기로 칼과 초음파를 사용하는 기존의 백내장 수술과 달리 최신 펨토초 레이저 기계인 카탈리스(CATALYS)는 칼 없는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다. 펨토초 레이저는 고출력의 에너지를 펨토초(1000조분의 1초)라는 찰나의 순간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발생시키는 초미세 레이저로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 연구진의 연구실적이기도 하다. 펨토초 레이저는 기계가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환자의 눈을 스캔, 정밀 분석한 안구정보에 기반해 레이저 절개를 진행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춰 완벽한 위치, 크기, 원형의 수정체낭 절개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또 수정체의 핵도 레이저로 미리 부숴, 기존의 백내장 수술에 비해 초음파 사용이 적어 안구 내 각막내피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주위 조직의 손상 발생 위험이 낮아 수술 후 각막부종이 덜 생기는 것은 물론 회복시간도 단축시켰다.

삼성안과는 최근 20여년 만에 40여억원을 들여 병원 건물 리모델링을 마쳤다. 환자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원장은 "예전에는 눈의 원래 기능이 90% 이상 손실되면 통상 수술 시기라고 봤지만, 이제는 환자가 불편하다고 느끼면 그때부터 수술을 고민해보는게 좋다"면서 "안과 수술의 경우 한번 하고 나면 100세까지는 추가 수술없이 눈의 상태가 가장 좋았던 때의 90%수준의 맑은 눈을 사용할 수 있고, 눈의 경우 거부반응도 거의 없어 눈과 관련해 불편함을 가지고 참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보는게 본인의 선택지를 넓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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