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익명의 여성 기부자, 안동시장학회에 1억원 기탁

익명의 기부자가 안동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한 후 권영세 안동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익명의 기부자가 <재>안동시장학회(이사장 권영세·김원)에 인재육성과 교육 발전에 써달라며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70대 여성인 기부자는 평소 검소한 삶을 살아오면서 아껴 모은 재산 중 일부를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초 얼굴도 공개하지 않으려 장학금 전달식 참석도 거절했지만,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전달식 참석을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생도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기부자는 "더 많은 사람이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잘살 수 있는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흔쾌히 거금 1억원을 기탁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나눔을 실천해주신 소중한 마음을 받들어 훌륭한 인재육성에 잘 쓰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