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편입 행안부 입법예고, 군위와 의성 모두 환영 일색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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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5 14:51  |  수정 2021-11-15 14:51  |  발행일 2021-11-16 제9면

행정안전부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군위군 대구편입 행안부의 법률안 입법예고'(영남일보 15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군위와 의성지역 분위기는 환영일색이다.

군위군은 행안부가 '대구편입' 시행일을 내년 5월1일로 정함에 따라, 법률안대로라면 내년 6월 있을 지방선거를 대구시 소속으로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 관계자는 '경북 군위군을 경북도 관할구역에서 제외하고, 대구시 관할구역에 편입한다'고 명시한 법안의 제정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행안부가 통합신공항 건설을 통한 대구·경북 상생발전 도모를 위해 관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건의함에 따라 대구시 관할구역에 경북 군위군을 편입하려는 것이라고 적시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군위의 대구편입에 대해 정부가 입법으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함에 따라, 군위군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지역민들은 "편입과 관련한 절차가 조속한 시일 내 완료돼 내 손으로 대구시장과 대구시 군위군수를 뽑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대구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행안부의 법률안에 대한 입법예고로 이제 대구편입 문제는 사실상 국회의 심의·의결만 남았다"면서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대구시와 경북도, 그리고 지역 정치권 등이 공조해 내년 2월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행정실무 작업도 차질없이 준비해 주민불편사항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군도 반기기는 마찬가지다.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공동 합의한 사항 중 하나인 '군위군 대구편입'이라는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다면, 남은 합의사항도 일사천리로 흐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군위군과 공동으로 공항을 유치한 의성군의 입장에서는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약속 중 하나인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시작으로, 남은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보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회는 "의성과 군위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의 상생발전과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는 공동합의된 내용은 반드시 이행돼야 할 약속"이라며 "통합신공항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성과 군위가 힘을 합쳐 순조롭게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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