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전, 12월10일까지 황선태 작가 초대전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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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8   |  발행일 2021-11-23 제15면   |  수정 2021-11-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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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태 '빛이드는 공간', 2021. 152x112x4cm 강화유리에 샌딩, 유리전사, LED

갤러리 전이 '빛의 작가' 라 불리는 황선태 초대전을 갖는다.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12월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황선태는 창문을 통해 시·공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선과 조명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구에서 6년 만에 개인전을 여는 그는 강화유리에 스케치한 이미지를 입힌 뒤 LED로 빛을 붙이고 그림자를 덧대 '미디어 회화'를 구현하는 작가다.

황선태는 경희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할레 북 기비센슈타인 미대를 나왔다. 2000년대 독일 유학 시절, 우연히 책상 위 유리판에 햇빛이 비치는 걸 보고 이러한 작품을 구상했다.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사물과 그 사물들과 부딪치며 발생하는, 스치듯 지나가는 의식이 작업의 출발이다.

그의 작업은 색과 면이 제거된 채 선으로만 경계 지워져 있다. 그러기에 사물의 구체성은 사라지고 지시체로서 디자인된 기호만 남아있다. 그것은 사물의 재현이나 현실적 구체성을 설명하기보다 감각적 제시가 생략된 최소한의 존재감 또는 지시로서 지각된다.

황선태는 "내가 하는 드로잉 작업 속 모든 사물들은 희미하다. 그리고 사물들의 세부적 성격은 생략돼 있다. 그림 속의 사물들은 자신의 자잘한 이야기와 경험을 숨기고 단지 거기에 있다"면서 "그러한 불분명함은 오히려 미학적 분위기를 새로 창조한다"고 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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