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0세' 강사빈씨,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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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3   |  발행일 2021-11-24 제11면   |  수정 2021-11-24 07:38
강사빈
경북대 미술학과 1학년 강사빈 씨(20)가 23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온라인 매체 '청년 나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만 20세'의 나이로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도전 의사(영남일보 11월16일자 1면 보도)를 밝힌 강사빈씨가 23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 피선거권 연령 하향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경북대 미술학과 1학년인 강 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 '청년 나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이 정치하기 어려운 기울어진 운동장을 이번에야말로 끝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가 조속한 입법을 통해 청년들도 예비후보로 활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본래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이 본인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다른 후보들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후원금을 자유롭게 모집하고 지역 주민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등 선거 준비에 나설 수 있지만, 저는 그저 법안이 통과되길 기다리며 제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발의한 상태다.

지난 9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강 씨는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비정상적인 수익을 올려 논란이 된 '화천대유'에 아들이 입사했고, 그 아들이 일반 직장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한 것 자체가 청년들에게 큰 절망과 분노를 안겨줬다"며 "곽 전 의원을 선택한 대구시민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공감한다. 그 역할을 제가 대신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출마가 좌절되더라도 대구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씨는 "처음 출마를 마음먹었을 때부터 대구에서 계속 정치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정권교체 등 다른 부분에서 역할이 있을지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 당내 경선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당이 젊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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