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패드 해킹 리스트에 대구·경북 아파트도 수십 곳 포함...이용시 주의점은?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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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5 10:53  |  수정 2021-11-25 11:02
월패드.jpg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전국의 공동주택에 설치된 월패드가 해킹돼 불법촬영한 영상이 유출돼 거래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월패드는 도어락, 조명, 난방, 카메라 등 가정내 각종 기기를 연동·제어하는 홈네트워크 허브로, 거실이나 주방에 설치한 단말기로 스마트폰으로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편의성을 위해 설치된 월패드는 같은 건물에 설치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공동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 세대가 해킹을 당하면 이웃한 세대까지 해킹되는 사태가 벌어질 우려가 높다.  이에 해킹된 아파트 명단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주민들이 사생활 유출에 대한 두려움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각지의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까지 언급된 공개된 리스트에는 대구 경북도 예외가 아니다. 대구의 경우 20여곳이 넘으며 , 경북도 김천 구미 경산 포항 예천 칠곡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해킹 피해가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4일 여러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아파트 거주자의 생활을 담은 영상이 해킹돼 다크웹(토르 등 특수한 웹브라우저 사용 시 접근할 수 있는 웹)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크웹은 특수한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웹이다. 익명성 보장과 IP주소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고안돼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스마트홈 기기 해킹을 통한 영상 유출이 우려된다며 홈 네트워크 기기 제조기업과 공동주택 관리소, 이용자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홈네트워크 기기 제조기업에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문하면서 알려진 보안 취약점을 점검토록 요청했다.

특히 이용자에게 안전한 암호 설정 등 보안 수칙 준수와 기기 보안 주기적 업데이트, 카메라 미 이용 시 카메라 렌즈 가리기 등을 권유하고 짐작이 쉬운 암호를 사용하지 않도로 유의하라고 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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