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북 경주시 강동면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목조 문화재로 번지는 가상 상황으로 합동 소방훈련이 열린 가운데 소방인력이 목조 문화재에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주소방서 제공> |
지난 24일 경북 경주시 강동면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목조 문화재로 번지는 가상 상황으로 합동 소방훈련이 열린 가운데 경주소방서와 관계기관 인력들이 임무를 나누기 위해 모여 있다. <경주소방서 제공> |
경북 경주소방서는 지난 24일 오후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했다.
훈련은 관계기관과 신속한 협조 체제 구축으로 목조 문화재 화재에 대비해 진압 대책과 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경주소방서·경주시·국립공원사무소·의용소방대·양동마을 관계자 등 인원 114명과 장비 16대가 동원했다.
훈련은 양동마을 뒷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강풍에 불씨가 날려 양동마을로 번지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실시했다.
경주소방서는 참가 기관과 인원별로 세부 임무를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초기 화재 진압과 인명 대피 △인명구조와 부상자 이송 △문화재 반출 후 안전지대 이송 △산림 화재 진압 등으로 이뤄졌다.
한창완 경주소방서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은 목조 건축물이 밀집해 화재 취약성이 높다”라며 “실전과 같은 합동훈련과 예방 순찰 등을 통해 소중한 문화재와 주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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