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와 광주일보가 주최·주관한 달빛동맹 한마음 행사 '2021 달빛소나기'가 열린 26일 오후 대구 북구 한국패션센터에서 참가자들이 달빛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대구와 광주 청년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인 '2021 달빛 소나기'가 26일 대구 북구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렸다.
'달빛 소나기'는 영남일보와 광주일보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다. 대구와 광주의 청년들이 대화와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가기 위해 마련됐다. '달빛 소나기'에서 달빛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의미하고, 소나기는 '소통+나눔+기쁨'을 합친 단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달빛 소나기 행사에는 대구와 광주의 청년들이 각각 50명씩 참가했다. 이들은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각 지역 행사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비대면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특강에선 대구시립극단 상임단원 출신으로 지역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활동 중인 연극인 이재선씨가 '인생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나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특강 후에는 대구와 광주를 주제로 한 '달빛 소통 퀴즈'가 진행됐다.
대구 참가자인 직장인 김주현(36)씨는 "광주와 대구의 청년들이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 볼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아서 좋았다"라며 "퀴즈에서 광주 음식에 관한 문제가 나왔는데 광주에 가게 되면 먹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남일보와 광주일보가 주최·주관한 달빛동맹 한마음 행사 '2021 달빛소나기'가 열린 26일 오후 대구 북구 한국패션센터에서 광주 참가자가 대구 참가자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행사는 광주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광주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마무리됐다.
대학생 김희온(19·대구대 아동가정복지학과)씨는 "광주와 관련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돼 신기했다. 영상으로라도 광주에서 온 희망 메시지를 들으면서 멀리 있어도 소통할 수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슬아(30)씨는 "경상도와 전라도가 지역감정이 좋지 않은데, 이렇게 소통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놀라웠다. 다른 분들도 이런 행사를 한다는 사실을 많이 알면 좋겠다"고 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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