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경기 회복세 뚜렷…생산·수출입·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 상승세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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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7 15:37  |  수정 2021-12-07 15:49  |  발행일 2021-12-08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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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청사에서 바라본 포항 시가지와 포스코 전경. <독자 제공>

포항지역의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 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생산·수출입·소비·투자·부동산 등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 부문에서는 제조업 분야 조강생산량은 139만6천t으로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포항 철강산단 생산액은 비금속을 제외한 1차 금속, 조립 금속, 석유화학 모두 증가해 전체 생산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2% 증가했다.

서비스업 분야는 최근 방송을 통한 포항 홍보 효과로 인해 관광객이 늘었고, 울릉도 입도객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포항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호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수산물 생산량이 품종별로 어류(155.5%)·갑각류(59.7%)·연체동물(26.0%) 모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92.0% 증가했다. 생산액 또한 같은 기간 대비 19.6% 증가했다.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했는데 특히 수입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10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철강금속제품은 증가했지만 기계류는 소폭 감소했다. 철강산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했다. 수입은 10억8천만 달러로 102.4%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광산물과 철강금속제품이 모두 증가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45.6%)과 의복ㆍ신발(16.3%)이 증가했으나, 식료품(-8.1%)은 감소했다.

설비·건설투자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제조업 설비 투자 분야 체감경기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144.3%, 건축 허가 면적은 86.3% 각각 주거용 면적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 가격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또한 주택 매매 건수도 1천53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 증가했다.

지난 4년간 포항시는 유례없는 지진피해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지역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산업 육성과 의료 복지 확대를 위한 연구중심 의과대학 유치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유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500억 원 규모의 공장 설립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그래핀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지역 경기의 실물지표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포항사랑상품권의 모바일형을 출시하고 삼성페이 결제 방식 도입을 계획하는 등 지역 화폐의 일상화를 도모해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한 골목상권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ㆍ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가 조성되면서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이 가장 큰 관건이다"며 "포항시는 적극적인 투자와 SOC 분야 하드웨어 구축 및 지식 산업 분야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지식경제를 필두로 시민이 잘사는 도시 만들기에 집중적인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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