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양성해달라" 포스텍에 100억 기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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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7 07:26  |  수정 2021-12-07 07:35  |  발행일 2021-12-07 제8면
창원한마음병원 기금 약정식
2023년 개원예정 의과학대학원
혁신적 의학교육 등에 쓰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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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충식(오른쪽)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과 김무환 포스텍 총장이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 제공>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이 의사과학자 양성에 써달라며 포스텍에 발전기금 100억원을 내놓기로 해 화제다.

6일 포스텍에 따르면 하충식 창원 한마음병원 이사장과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최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발전기금 100억원 기부 약정식을 체결했다.

이 발전기금은 2023년 개원 예정한 포스텍 의과학 대학원을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과 의과학·의공학 분야 연구에 활용된다. 장기적으로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기반으로 인류 발전을 위한 공학 기반의 혁신적 의학 교육과 연구에 쓰일 예정이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포스텍과 창원 한마음병원은 의생명과 의공학 분야 등에서 국민과 세계인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두 기관이 함께 공동연구와 교육에서 보조를 맞춰가며 달성하고자 한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김무환 총장은 "초고령사회로의 급속한 진입,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인류 발전을 위해 의과학 분야 교육과 연구의 혁신은 필연적 선택"이라며 "포스텍의 새로운 지향점을 공감해주시고 동참해주신 창원한마음병원과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1994년 개원해 24개 진료센터, 30개 진료과목을 운영 중인 창원의 대표 병원 중 한 곳이다. 신축 병원은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한강 이남 병원 건물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충식 이사장은 평소 소형차를 타고 등산을 즐기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30년간 150억원가량을 쾌척하며 의료 및 사회공헌사업 등에 앞장서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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