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사진〉 영덕군수는 화재로 망가진 영덕전통시장의 재건축에 대해 "영덕시장은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우리 군민들의 중요한 생활공간으로 재건축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지방이든 재정자립도는 낮고 살림은 늘 빠듯하지만 그런 어려운 예산 상황에서도 우리 군은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 5천억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꼭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비 확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군수는 "우리 군이 재건축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소프트웨어다. 드라이브스루 쇼핑과 논스톱 배달 서비스 같은 고객 중심의 편의성 제공과 청년 창업 등 창의적인 아이템과 이색적인 콘텐츠가 활기를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재건축 기본방향을 설명했다. 또 "하드웨어에서는 오십천 등과 같은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고려해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관이 빼어난 오십천과 연계해 생태·관광·문화·쇼핑을 패키지로 제공해 시장 활성화는 물론 내륙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 모든 계획은 영덕시장 재건축이 시장 활성화를 넘어 지역의 주력산업인 관광의 기폭제가 되기 위해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덕시장상인회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영덕시장 재건축의 주체로 설 수 있어야만 경북도와 우리 군이 생각하는 명품시장으로서의 탈바꿈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민 협조를 당부했다. 글·사진=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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