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경북 경주시 남산동 사적 제138호 서출지(書出池)의 잔잔한 물결에 아름드리 노송과 불빛이 어려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있다. 서출지는 '삼국유사' 기이편 사금갑조에 신라 제21대 소지왕이 즉위 10년(488)에 못에서 나온 노인의 편지로 죽을 위기를 넘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유서 깊은 곳이다.
글·사진=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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