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세계인성포럼, 다양한 시민 참여 확대 초석 마련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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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7 16:41  |  수정 2021-12-08 08:44  |  발행일 2021-12-16 제25면
온라인 운영 및 실시간 방송 운영 부실, 부족한 부대행사 등 개선 방안 제시
영주시
지난 6일 영주 시청에서 '제3회 세계인성포럼' 결과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영주시 제공>

최근 경북 영주시에 열린 '제3회 세계인성포럼'이 다양한 시민 참여 확대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주시는 지난 6일 시청 강당에서 '제3회 세계인성포럼'의 결과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 중요한 온라인 운영과 유튜브 실시간 방송, 부족한 부대행사, 평일 행사로 가족 단위 참여율 저하 등 개선할 부분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결과보고회는 △포럼 영상 상영 △포럼 결과보고 △질의응답 △향후 발전계획을 위한 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 및 학부모 등의 청중을 타겟팅한 세션 구성과 시민이 참여한 라운드테이블 진행으로 전문가들의 소통만이 아닌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 확대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오프라인 행사는 1천여 명에 달하는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안전한 행사로 마무리됐다. 반면,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와 조회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구체적인 개선방안이 향후 발전계획을 위한 토론에서 제시됐다.

이날 참여한 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은 "앞선 포럼보다 분명히 다양성을 확보하고 발전한 모습이 보였다"며 "학술에만 치우쳤던 기존 포럼에서 대중성에 대한 도전이 돋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면서 온라인 조회 수를 높이고 호응도를 높이기 위한 주제 개발과 더빙, 자막효과 등을 넣어 편집의 묘를 살려야 한다"며 "좋은 강연 영상을 향후 공중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방송 포맷으로 개발하는 방법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중·고등학교와 연계한 생중계 시청 △연극이나 사례발표, '인성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 필요 △기획단계에서부터 자문받아 디테일한 계획 △주말 행사 일정을 추가해 가족단위 강연과 행사를 통한 참여율 제고 등이 개선 방안으로 제시됐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결과보고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향후 '세계인성포럼'이 인성의 가치를 정확히 짚어내고 길을 제시할 수 있는 포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엔 세계인성포럼 뿐만 아니라 한문화테마파크 '선비세상'이 열리는 해로, 선비도시 영주시의 위상을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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