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CCTV에 찍힌 경북 봉화 '꼬마산타'의 따뜻한 선행

  • 김용국
  • |
  • 입력 2021-12-14 11:19  |  수정 2021-12-14 14:02

차곡 차곡 모은 용돈을 기부해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훈훈한 감동을 줬던 경북 봉화군 봉성면의 꼬마 산타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이른 새벽 봉성면사무소 앞에 승합차가 한 대가 주차한다. 조수석에서 내린 아이는 몸통만한 박스를 입구에 내려놨다. 차와 입구를 총총걸음으로 몇 번을 왔다갔다 하며 아이는 기부 물품들을 옮겼다. 물건을 모두 옮긴 아이는 CCTV를 바라보며 머리 위에 하트를 그리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그렇게 사라졌다.

상자에는 라면과 마스크 등 생필품과 아이가 모은 용돈이 담긴 돼지저금통이 있었다. 또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도 함께 넣어져 있었다.

'사랑하고 힘내세요!'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어려우신 분들에게 나누어 주세요! 제가 열심히 모은 돈이니 힘든 분들께 나누어 주세요. 이번 겨울이 많이 추워서 발이라도 따뜻하시라고 양말도 보내드립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얼굴 없는 꼬마 산타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공적 마스크와 생필품 박스를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다섯 번째이다.

봉성면에 따르면 꼬마산타가 기부한 물품들은 편지에 써진 대로 관내 독거노인들과 어려운 이웃들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김용국 ky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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