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軍공항이전 지원사업비 1500억씩 배분…군위 '지원사업방식'-의성 '지원지역' 先확정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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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5 16:37  |  수정 2021-12-16 07:20  |  발행일 2021-12-15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 지원사업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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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회의실에서 15일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 지원사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대구시 제공)
K2 군 공항을 이전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건설됨에 따라 소음피해가 우려되는 군위·의성을 지원하는 사업비 배분 기준이 결정됐다.

대구시는 15일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 지원사업협의회'를 개최하고 K2 군 공항이 옮겨가는 군위군과 의성군 지역에 각각 1천500억원씩 지원되는 3천억원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권영철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 단장, 서덕찬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 박성근 군위 부군수, 김태원 의성군 도시환경국장 등이 참석했다.

군위군 배분 기준은 군위군에서 소득증대사업을 직접 시행, 발생한 수익금으로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을 지원키로 하고 1천억원을 배분하는 것으로 의결됐다. 나머지 500억원은 생활기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8개 읍·면에 골고루 배분키로 했다. 생활기반시설은 공용주차장, 공원, 농로, 도로, 하수도, 하천 정비, 전선 지중화 등 주민편익 및 농업환경개선을 위한 시설이다.

의성군에는 실질적으로 소음피해가 예상되는 봉양·비안·안평 3개 면 지역 주민 8천600여명을 위해 1천200억원을 배분했다. 나머지 300억원은 의성읍·단촌면 등 소음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15개 읍·면 지역에 지원키로 했다.

의성군은 봉양·비안·안평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소득증대사업을 할 것인지, 생활기반시설을 설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 개최 예정인 제3회 대구 군 공항 이전 지원사업협의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선필 대구시 통합신공항건설본부 이전사업과장은 "군위군은 소음 피해지역이 아직 확실치 않아 지원대상 지역을 빼고 지원사업 방식을 먼저 결정했다. 의성군은 반대로 지원대상 지역을 결정하고 지원사업은 뒤로 미뤘다"며 "앞으로 어떤 사업을 어디에서 할 것인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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