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 풍력발전단지 '지역상생 앞장'

  • 배운철
  • |
  • 입력 2021-12-28 07:34  |  수정 2021-12-28 07:42  |  발행일 2021-12-28 제9면
GS이앤알, 인근마을과 협약
주민참여사업 통해 수익공유
주거개선 등 복지사업도 활발

GS영양풍력발전단지
영양군 무창리에 위치한 GS영양 풍력발전단지.

21세기 들어 풍력발전이 대세다. 현존 풍력발전단지 중에는 대관령·제주도·태백시·영덕군 풍력발전단지 등이 유명하다. 하지만 풍력 자원이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파괴 이유 등으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양지역 풍력발전단지는 전문성을 겸비한 GS그룹 계열사 'GS이앤알'에서 경제성뿐만 아니라 설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역상생을 위해 각종 사회복지사업과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GS 영양 풍력발전단지= GS이앤알은 현재 영양군 무창리 소재 'GS영양풍력발전단지(3.3㎿ 18기)'와 '무창풍력발전단지(3.45㎿ 7기)'를 운영 중이다. 연간 약 170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4만7천 가구(4인 가구·월 평균 사용량 300㎾h 기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일대에 약 1천200억원을 투자해 '영양 제2풍력발전단지(10기)'를 추진하고 있다. 인근 9개 마을과 마을상생협약을, 영양군과 각종 지원사업 MOU 등을 체결해 지역상생형 사업으로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주민참여사업=영양 제2풍력발전 사업은 GS이앤알과 한국중부발전이 함께 투자해 영양군 석보면 일대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 및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주민참여사업은 마을법인이 루트에너지의 플랫폼을 통해 직접 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주민 투자로 발생하는 마을법인의 수익은 주민에게 배당 또는 이자소득으로 지급한다. 영양군민은 사업비의 4~6% 금액을 펀드로 모집·투자하며 매년 풍력발전을 통해 발생하는 운영 수익을 최소 7% 금리보장 형태로 채권이자로 받는다. 이와 더불어 사업 대상지 인근 마을의 주민과 마을지원협약을 체결하고 마을발전기금 및 필요물품지원·발전소 이익 공유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또 고용창출을 위해 기존 및 신규 발전단지 운영 시 필요한 직원을 지역인재로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영양 제2풍력발전은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해 수익공유 및 고용 창출을 유발한다는 것이 GS이앤알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사회 기여=GS이앤알은 그동안 영양군민과 상생하기 위한 사회복지사업을 주도적으로 시행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정여건이 열악한 복지시설이나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GS러브하우스 사업은 현재 3호점까지 마쳤다.

지역민과 유대 강화를 위해 영양군민체육대회를 후원하는가 하면 GS영양풍력발전배 친선축구대회는 지역 최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발전소 주변 마을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종합병원 전문건강검진센터에서 종합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영양지역 전체 주택의 LPG 고무배관을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해 4천여 가구의 LPG 배관을 교체했다. 배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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