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관광택시'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트렌드에 '딱'…이용자 호평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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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9 12:58  |  수정 2021-12-29 15:00  |  발행일 2022-01-07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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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관광택시를 이용한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 관광택시 기사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KTX-이음을 이용해 경북 영주를 방문한 한 관광객이 '영주 관광택시'를 이용한 후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이 꺼려졌는데, 가족 단위로 여행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덧붙였다.


영주의 주요 관광지를 택시로 이동하며 여행하는 '영주 관광택시'가 호응을 얻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본격 운영한 '영주 관광택시'의 이용객이 7개월 만에 1천명을 돌파했다.


시는 코로나 19로 소규모 관광이 확산하고 KTX-이음과 관광택시를 연계한 소규모여행 상품이 출시되면서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주 관광택시'는 영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관광보다 가족·친구 단위의 소규모 관광으로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했다.


현재까지 개별 관광객 360명과 테마형 소규모 여행상품 이용객 708명 등 총 1천68명이 이 택시를 이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소수서원과 무섬마을 등을 방문했다.


이에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최근 113팀(303명)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매우 만족 85% ·만족 13.8%·보통 1.2%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이용객 중심의 맞춤형 편의 제공으로 관광객들이 원하는 관광명소, 영주 맛집 등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혔다.


시는 국내 유명 여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여행상품에 영주 관광택시를 이용함으로써 택시회사들은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관광객들은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영주 여행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에 시는 영주 관광택시의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관광'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 관광택시는 서울·경기권,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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