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갤러리, 2월15일까지 이강화 작가 개인전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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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7 17:14  |  수정 2022-01-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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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화 '리듬', 2018

대구신세계갤러리는 오는 2월15일까지 이강화 작가 개인전을 연다.

이강화는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마주하는 자연의 신비한 풍경을 선보인다. 자연을 대상화하거나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그리기보다는 사람과 공생하는 자연의 존재 방식을 이해하고, 순응하고자 하는 태도를 화폭에 녹여내고 있다.

서해 강화도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이강화는 우리네 삶의 지척에 있는 자연을 계속해 탐구해왔다. 스스로 생명력을 틔우고 살아가는 자연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그려낸 그의 캔버스는 목가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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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화 '신화', 2021

2일 시작한 이번 전시에선 길 한쪽 구석에 자리한 야생초나 떠다니는 구름, 일몰과 같이 생활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소박한 풍경을 담아냈다. 인간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풍경들로 자연의 생기와 근원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그의 초기 작업은 다양한 재료를 복합적으로 이용해 질감이 돋보이는 이미지들을 구현했지만 최근 작업에서는 마티에르 효과를 덜어내고 자연의 흐름과 톤을 보다 충실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자연의 본질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그의 작업은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는 평온함을 안겨준다.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화는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거쳐 프랑스 파리 국립8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독일, 중국, 에콰도르 등지에서 꾸준히 개인전을 열었고, 현재 세종대 예체능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스위스대사관 등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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