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나이키 운동화 때문에…대구 신세계백화점 한때 '아수라장'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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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5 14:38   |  수정 2022-01-17 09:00
구입 놓고 말타툼 벌이다 경찰 출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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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수십명의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는 모습.<온라인 갭처>

선착순으로 판매되는 나이키 운동화를 구입하고자 수백명의 시민이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대구지역 한 유명 커뮤니티에는 '오늘 신세계 나이키 오픈런 영상'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분량은 1분 가량이다.

영상에서 시민들은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오픈하자 무질서하게 건물 2층에 위치한 나이키 골프 용품 판매장으로 향했다.

선착순으로 판매되는 나이키 운동화 '에어 조던 1로우'를 사기 위해서다.

해당 매장에는 당일 100켤레의 운동화가 입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매장으로 연결되는 3개의 에스컬레이터 중 매장이 있는 2층으로 연결되는 곳은 두 군데다.

하나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고 있다.

나머지 하나는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방향이다.

영상 속에서 시민들은 3곳의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2층으로 향했다.

역주행 방향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 시민들이 쏟아진 것이다.

수백명의 시민이 한순간에 한 지점으로 몰렸고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좀비 실사판" "너무 무섭다" "아까 어떤 여자 박았다"라며 무질서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오픈런 중 백화점 한 직원이 해당 신발을 사가는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은 매장 직원에게 강력히 항의하면서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2시40분 기준으로 해당 영상에는 공유 100회와 댓글 2만여개가 달렸다.

댓글은 '부산행3 촬영하나''코로나19 시기에 열정 대단합니다''신발이 뭐길래''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은 선 넘었다''화재피난영상 같다' 등 의견이 다양했다.

이날 나이키는 대구 신세계점을 포함한 전국 40여곳의 매장에서 해당 운동화를 선착순으로 판매했다.

운동화는 매장 마다 100켤레 전후 입고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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