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경북순환철도, 시도민 편익위해 차질없이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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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1   |  발행일 2022-01-21 제23면   |  수정 2022-01-21 07:07

대구와 경북 전체를 연결하는 대구경북순환철도 건설 구상이 처음 공개됐다. 눈길을 끄는 이 대구경북순환철도는 김천~점촌, 점촌~영주, 영주~울진 구간 등 일부 미연결 구간을 얼마나 원활하게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대부분 험난한 산악지역이어서 공사비가 많이 들고 공사 자체도 쉽지 않다. 일례로 점촌~영주 구간 55.2㎞ 건설에 2천709억원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점촌~영주 구간과 영주~울진 구간(92.1㎞) 공사는 국가의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있거나 추가로 검토될 사업이다. 모두 사업비가 많이 들고 구간 공사 난이도도 높은 만만찮은 사업이지만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 경북도는 예비타당성 종합평가에서 경제성이 다소 낮게 나오더라도 지역균형발전 항목과 정책성 항목에 비중을 둬 점수를 매길 방침이라고 한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대구경북순환철도 청사진은 지난 19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재한 올해 철도 관련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나왔다. 총연장 485.5㎞의 대구경북순환철도의 노선은 대구~구미~김천~점촌(문경)~영주~봉화~울진~포항~영천~대구로 구상됐다. 기존 철도인 경부선(동대구~김천), 대구선(동대구~영천) 등 5개 노선에 중부선(김천~점촌), 경북선(점촌~영주), 영동선(영주~울진) 3개 노선을 신설해 연결해야 대구경북순환철도는 완성된다.

대구경북민의 순환철도 이용이 편리해지려면 해결할 과제도 적지 않다. 경북도내 어디에서든 30분 안에 철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 도로망이 확충돼야 한다. 중부선 단절구간인 김천~점촌 구간 공사도 빨리 시작돼야 한다. 중부선(거제~수서) 중 유일한 미연결 구간인 만큼 정부 차원의 관심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하니 기대된다.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상반기 중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사업추진이 확정된 동해중부선(포항~울진~강릉)의 복선전철화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 동해중부선의 복선화는 동해안 절경과의 접근성을 개선해 주기 때문에 동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요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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