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전국 첫 창립 100돌…"도민 맞춤형 정책 펼칠 것"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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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0   |  발행일 2022-01-21 제18면   |  수정 2022-01-21 09:24
1922년 '대구운동협회'로 발족...3월23일 경북도청서 기념식
생애주기별 생활체육프로그램 준비, 회장기대회도 신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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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북도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이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경북 체육이 나아갈 방향에 관해 밝히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도체육회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에서 100년을 이어온 곳은 경북도체육회가 처음이다.

경북도체육회는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 경북 안동·예천에 있는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체육회는 일제 강점기인 1922년 3월 23일 대구 달성공원 입구 조양회관에서 '대구운동협회'라는 이름으로 첫 발족했다. 이보다 1년 8개월 앞선 1920년 7월 13일에는 대한체육회의 모태인 조선체육회가 설립됐다.

대한체육회를 제외한 전국 시·도 체육회 가운데 경북체육회가 처음으로 올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게 된 것이다. 대구시체육회는 1981년 경북도로부터 직할시로 분리되면서 그해 7월 20일 개소식을 가졌다. 충북도체육회가 1925년 4월 12일 창립해 경북도체육회 다음으로는 오래됐다. 가장 막내는 2016년 1월 7일 문을 연 세종시체육회다.

경북도체육회는 100주년 행사를 통해 300만 경북도민과 함께 경북 체육 1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향후 100년간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각오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올해 슬로건도 'Again! 새로운 100면, 하나된 경상북도! 체육회가 뜁니다!'로 내걸었다.

그동안 경북도체육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정리하고 역사적 기록물로 남길 '경북 체육 100년사'를 편찬하는 한편, 앞으로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도출해 미래 100년을 향한 추전 전략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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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북도체육회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체육회의 존재 이유는 경북도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경북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며 "경북체육회가 탄생한 지 한 세기를 맞고, 전국에서도 유일한 만큼 치매환자 스포츠 케어 등 실질적으로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맞춤형 체육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체육회는 올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로 나눠 100세까지 이어지는 평생 체육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경북체육회장기 대회도 신설한다. 생활체육 동호인,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을 정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해 경북도민체전 개최 시기를 당초 4~5월에서 7월 15일 전후로 순연한다. 코로나 19에다 6월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피하고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성적을 위해 타 지역 선수를 스카웃하는 관행을 지양하겠다. 지역 출신 선수와 지도자들의 설 자리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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