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자물가 10년래 최고 6.4% 상승...국제유가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겹쳐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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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0 16:15  |  수정 2022-01-20 16:38  |  발행일 2022-01-21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다 공급망 차질까지 겹쳐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1~12월) 평균 생산자물가지수는 109.6(2015년=100)으로 2020년 103.03보다 6.4% 상승했다.
이는 2011년 6.7%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생산자물가지수 109.6은 2012년의 106.44를 뛰어넘어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2015년 10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13개월 연속 상승한 후 보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한풀 꺾이자 생산자물가지수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난해 말 70달러 중반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 배럴당 80달러 중반까지 다시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는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 상반기에도 물가 오름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통계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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