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가 된 두낙콜 트리오"...가스公, 후반기 첫 경기 원주DB에 102-87 승리

  • 최시웅
  • |
  • 입력 2022-01-20 21:00  |  수정 2022-01-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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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김낙현(가운데)이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홍경기(왼쪽), 전현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시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패'를 끊어내고, 성적 반등의 시동을 걸었다.

가스공사는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를 102-87로 잡았다.

가스공사는 시즌 전반기 마지막 3경기를 연달아 지면서 리그 8위로 마쳤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첫 경기를 맞은 가스공사는 부상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며 성적 반등을 기대케 했다.

이날 경기 가스공사 선발 출전 명단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던 주장 차바위와 앤드류 니콜슨이 이름을 올렸다. 정영삼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무릎 부상으로 2주 이상 회복이 필요한 클리프 알렉산더를 임시 대체하기 위해 영입된 DJ 화이트도 벤치에서 데뷔전을 시작했다.

일주일의 휴식 덕일까. 가스공사와 DB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공세 수위를 높였다.

1쿼터 가스공사는 두경민(7점-3어시스트), 니콜슨(5점-3리바운드)을 앞세워 22점을 뽑아내면서 16점에 그친 DB에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가스공사는 추격을 허용했다. DB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쿼터에만 10점을 따내며 맹추격했고, 전반전을 마친 시점 가스공사는 45-46 역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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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DJ 화이트가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해결사는 역시 완전체로 뭉친 '두낙콜 트리오'였다. 두경민과 김낙현은 한 명씩 번갈아 코트를 지휘하거나 함께 뛰면서 상대 수비를 뚫어냈고, 니콜슨은 명불허전 득점력을 과시했다.

김낙현은 후반전에만 무려 17점을 꽂아 넣으며 이날 경기 22점을 맹폭했다. 3점 슛 7번 시도 가운데 3개가 림을 통과하며 점수 차를 쭉쭉 벌렸다. 니콜슨도 22점과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두경민은 20득점에 성공하며 두낙콜 트리오가 합작한 점수만 무려 64점이었다.

첫선을 보인 화이트는 준수한 활약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1쿼터 중 니콜슨과 교체돼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화이트는 리바운드 3개를 따내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어 2쿼터엔 첫 득점에 성공하는 등 이날 경기 19분24초 동안 9득점-8리바운드를 챙겼다. 아직 적응 단계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경기 후반전 더 힘을 내며 102-87 역전승을 챙긴 가스공사는 3연패를 끊어내고 기분 좋은 시즌 후반기를 출발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22일 고양 오리온 원정을 떠나 2연승에 도전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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