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재택치료 확진자 1천244명...오미크론 우세종화로 확진자 급증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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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3 15:55  |  수정 2022-01-23 16:09  |  발행일 2022-01-24 제7면

오미크론 우세종화 진행으로 대구지역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3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458명이다. 전날(444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1차 대유행을 겪었던 지난 2020년 3월3일(405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산발적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동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47명, 달성군 종교시설 관련 23명, 중구 지인모임 관련 12명, 서구 학원 관련 9명 등의 집단감염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중구 운동부 관련 10명, 동구 사업장 관련 5명, 달서구 사업장 관련 5명 수성구 의료기관 관련 4명 등 7건이 추가됐다. 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56명이 진단검사에서 확진됐고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43명에 이른다.

재택치료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23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재택치료 환자는 1천244명이다. 당초 방역당국이 최대 관리 인원으로 설정했던 1천300명에 근접했다.

대구시는 재택치료 확진자 전담 의료기관을 기존 4개소에서 13개소로 확대한다. 일일 확진자의 70%, 최대 3천 명까지 재택치료를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다만, 주거환경이 취약하거나 소아·장애·70세 이상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입원치료를 시행한다.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7천630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 규모도 감소하지만 오히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또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지속됐던 모습과 달리,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도 30%를 웃돌며 전국적 유행이 진행되는 추세다.

대구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재택치료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확산세가 커지고 재택치료 환자가 늘더라도, 환자 건강관리 및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기관 간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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