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KTX 등 조건 관철되지 않으면 취수원 다변화 불가"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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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5 17:43  |  수정 2022-01-26 07:14  |  발행일 2022-01-26
구미공단역 및 동구미역 신설
조건부 합의 강조…트램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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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장세용 구미시장이 KTX구미공단역 신설 등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대구취수원 다변화 추진은 어렵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25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이 됐던 취수원 문제도 환경부·대구시·경북도와 합의를 통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조건부도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취수원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했던 이유는 KTX구미공단역 및 동구미역 확보라는 중요한 과제 때문"이라며 "조건부가 관철되지 못하면 취수원 문제도 당연히 어렵다는 게 나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TX구미공단역은 구미와 인접한 칠곡군 약목면에 KTX역을 신설하는 것이며, 동구미역은 서대구역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이에 광역전철역을 신설하는 것이다.


장 시장은 KTX구미공단역 신설과 관련해 칠곡군과 논의를 했다면서 "취수원 문제가 불거졌을 때 백선기 칠곡군수를 만나 KTX구미공단역 신설 동의를 요청했고, 칠곡군의회 의장·도의원·군의원과 모두 만나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이날 "행정에서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시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다"며 사실상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정치나 정당의 문제로 보지 말고 구미시를 생각해서 시민들이 허락해주고 도와준다면 (선거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도시 전략을 강화해서 구미를 공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또한 신공항철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를 지켜보면서 '트램'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시장은 지난 2018년 취임 후 트램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하지 못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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