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자 3인방 이재현·김영웅·김재현, 입단 첫해부터 주전 경쟁 뛰어든다

  • 최시웅
  • |
  • 입력 2022-01-26 19:17  |  수정 2022-01-27 07:38
clip20220120155018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내달 3일부터 경산 볼파크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2시즌 스프링캠프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2월 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스프링캠프 모습. 영남일보 DB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이재현, 김영웅, 김재혁이 올 시즌 주전 경쟁에 뛰어든다.

삼성은 26일 2022시즌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1군엔 허삼영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0명과 컨디셔닝 파트 5명, 선수 43명이 이름을 올렸다. 퓨처스팀은 박진만 감독과 코치 6명, 컨디셔닝 파트 4명, 선수 37명이 참여한다. 스프링캠프는 다음 달 3일부터 경산 볼파크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다.

주목할 점은 1군 명단에 포함된 이재현, 김영웅, 김재혁이다. 이들은 202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차 지명, 2차 1·2라운드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신인 선수다.

삼성은 올해 야수진 리빌딩 기조를 세우고 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7년 연속 투수 위주 지명을 이어온 삼성이 올핸 상위 3명을 연달아 야수로 선택한 건 세대교체의 시작점이라 말할 수 있다. 최근 유격수 이학주를 롯데로 보내면서 내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리빌딩 기조 아래 최대 격전지는 유격수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삼성의 주전 유격수는 김지찬이 맡고, 베테랑 오선진이 백업 자원으로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교 시절 유격수로 활약한 이재현과 김영웅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암시하고 있다.

외야수 김재혁은 지난해 대학 리그에서 14경기 58타수 27안타 4홈런 23타점, 타율 0.466의 맹타를 휘두른 대졸 출신 선수다. 김재혁도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박해민의 이탈 때문에 생긴 외야 공백을 채울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팬과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신인 3명이 1군 선수단의 혹독한 시즌 준비 훈련을 견뎌내고, 선배들을 위협하는 신성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clip20220126152644
2022시즌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 명단.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편,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데이비드 뷰캐넌은 27일, 새 외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내달 6일 한국 땅을 밟는다. 뷰캐넌은 자가격리를 마치고 내달 7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아직 입국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팔꿈치 수술로 재활 치료를 거친 최충연, 올해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양창섭·허윤동·이재희도 1군 캠프에서 봄을 지낸다. 또 다른 5선발 후보인 황동재, 이승민은 퓨처스 캠프에 소속됐다.

이번 시즌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포수 김태군과 김재성은 1군에서, 투수 최하늘은 2군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