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 학생 일주일 새 3배 '폭증'…개학 시기 맞물려 더 늘어날 듯

  • 권혁준
  • |
  • 입력 2022-01-27 17:30  |  수정 2022-01-27 17:49  |  발행일 2022-01-27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156명이다. 20일 54명, 21일 61명, 22일 75명, 23일 55명, 24일 86명, 25일 130명으로 일주일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확진 학생 급증이 우려되는 것은 개학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잔여학기 학사일정을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개학을 시작해 설 연휴 이후 2월 4일까지 전체 232개교 중 81.9%(190개교)가 개학한다. 특히, 설 연휴 직후인 2월 3~4일에만 99개교가 개학할 예정이어서 확진 학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교는 125개교 중 지난 3일부터 2월 4일까지 37.6%(47개교)가 개학한다. 고등학교도 같은 기간 95개교 중 41.1%(39개교)가 개학한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바깥에 나가는 것 자체가 부담인데, 개학도 하고 주변 학생들 중에서 코로나에 걸렸다는 이야기도 많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잔여학기에는 기존 방역지침에 맞춰 학사운영을 하고 전면 등교 기조도 유지한다"며 "설 연휴 이후 교육부에서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 학기에는 이 지침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