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길]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 서영섭 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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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4   |  발행일 2022-03-04 제14면   |  수정 2022-03-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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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섭<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 이사>

체질을 알면 건강에 도움이 될까.

1999년 방영되었던 사극 '허준' 에 이어 '태양인 이제마'라는 프로그램의 방영 후 시청률은 한의학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도를 증명해 준다. 한의학에서 체질은 병의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료라 함은 한의원에서 받는 기술적인 방법 외에도 치료 약의 처방이나 가려 먹어야 할 음식 등이 있다. 

무엇보다 이때는 '환자의 체질' 고려는 중요한 부분이다.

2022년에도 '코로나'라는 역병이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는데, 과연 나의 체질은 무엇이며 무엇이 나에게 맞고 어떻게 대처하면 이겨 나갈 수 있는지를 가볍게 읽고 참고하면 좋겠다. 

먼저 동양인의 체질하면 생각나는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과 동무 이제마 선생의 '동의 수세보원'이라는 책이다. 

특히 이제마 선생은 많은 환자를 진찰하고 임상경험을 통해 크게 사람의 체질을 4가지로 구분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상체질이다.

사람의 체질은 크게 '양인'과 '음인'으로 구분하고 다시 크고 작음을 나누어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구분을 하고, 이러한 구분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장기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가령 태양인은 폐가 크고 간이 작으며(폐대간소), 태음인은 간이 크고 폐가 작다(간대폐소). 소양인은 비장이 크고 신장이 작으며(비대신소), 소음인은 신장이 크고 비장이 작다(신대비소).

그래서 체질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했는데 그 결과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별 구성비율이 만 명 중 태음인이 5천명, 소양인이 3천명, 태양인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모든 사람은 자연의 어느 한 기운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 기운에 맞는 섭생으로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체질인지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참고해 보면 좋겠다.

코로나의 여파는 '오미크론'이라는 변종 바이러스까지 낳았다. 나의 체질은 무엇인지 알고, 체질에 맞는 식생활 개선을 통해 면역력 증진에 신경 쓰면 좋겠다. 

또한 체질에 맞는 생활 방식은 수명이 늘어나는 시대에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잘 챙겨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서영섭<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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