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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울진산불진화 현장본부에서 산불 진화 과정과 전략을 브리핑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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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산불 진화 전략도. |
울진 산불 발생 나흘째 산림 당국의 필사적인 진화 작전에도 산불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울진산불 지역이 범위가 넓고 수시로 바람이 바퀴고 연무에 공중진화가 어려운 가운데 금강송면 소광리 핵심 산림 자산 보호를 위해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에 금강소나무 반경 1km 구간에 산불 지연제를 집중적으로 살포했다.
이러한 가운데 군락지 300m까지 다가왔지만, 정예화된 산림청 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 등을 배치해 방어했다.
특히, 금강송면 소광리에 대왕송 나무과 북면 덕구리 응봉산 구간의 화선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어 전 구역 진화 인력을 배치하여 주불 진화에도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이후에는 울진 신림리, 대흥리, 고성리, 북면 덕구리, 두천리, 금강송면 소광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인 울진은 1만6천913 ha이고 총 645개소 중 특히 주택 226채, 창고 225동, 기타 127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날 마을회관 및 체육시설 등 16개소에 540여 명이 대피해 있다.
현재까지는 인명피해는 없다. 산림 진화 동원 인력은 3천539명이고, 헬기 62대(동해, 삼척에서 18대 추가 투입)가 투입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울진 불영사에 있는 문화재 일부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안전하게 이동했다" 면서 "천연기념물(식물)과 건조물 문화재 등은 이동이 어려워 살수, 방 염포 부착, 소방차 배치 등으로 보호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천연기념물 '울진 수산리 굴참나무' 주변에서 소방 관계자가 화재 피해 방지를 위한 살수 작업을 벌였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울진읍 등 나머지 지역을 대상으로 재발화를 막기 위한 뒷불 감시 등에 만전을 기하고 내일(8일) 오후부터 위협적인 동풍이 불기 때문에 오전까지 반드시 불길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청장은 "8일 국방부에 요청해 헬기 24대를 추가로 지원받는 등 총 82대의 헬기를 운영, 진화 작업을 할 계획"이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강송 군락지 방향의 사선을 잡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사진=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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