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9%' 임병헌, 대구 중남구 보선서 초접전 끝 당선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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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0 03:37  |  수정 2022-03-10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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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10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와의 막판 초접전 승부 끝에 0.83%포인트 차 신승을 거뒀다.

임 당선인은 10일 오전 3시 기준 개표율 99.97%를 보이는 가운데 22.39%(3만2천37표)의 득표율로 남은 개표 내용과 상관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12년 간 3선 구청장을 지낸 임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며 여유롭게 당선을 확정 짓는 듯 했으나, 중구 지역 개표가 시작되면서 권 후보가 21.56%를 기록하며 1천193표 차로 바짝 따라 붙으며 박빙 승부를 벌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가 19.41%, 무소속 도태우 후보는 18.64%, 무소속 주성영 후보 11.97%, 무소속 도건우 후보 6.00% 등의 순이다.

임 당선인은 "중구와 남구 유권자와 대구시민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경쟁을 한 다섯 분의 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씀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토박이 임병헌과 중구-남구를 변화시키려는 주민 여러분들이 낡은 정치를 이겼다"고 평가했다

다만, 권 후보가 접전 끝에 석패 하면서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번 대선 및 재보궐 선거에서 확진자와 격리자의 사전투표분을 두고 선관위의 부실 관리 논란이 있었던 터라 이를 문제 삼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권 후보는 "아직 별다른 계획을 세우진 않았으나 당과 상의를 거친 뒤 (재검표 요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중구-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국민의힘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점을 이유로 들며 후보를 내지 않았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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